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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제 정복하기: Will, Going to, 현재진행형의 뉘앙스를 심리학적으로 이해하기

YES 학생을 위한 영어 학습 팁: 인지과학으로 미래 시제 마스터하기

에디터 김가혜(Kay)
미래 시제 정복하기: Will, Going to, 현재진행형의 뉘앙스를 심리학적으로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YES에서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고 계신 열정적인 학습자 여러분! 영어의 시제는 참 복잡하게 느껴질 때가 많죠. 특히 미래 시제는 will, be going to, 그리고 현재진행형까지 세 가지 형태가 있어서 언제 무엇을 써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세 가지 미래 시제의 미묘한 차이를 우리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즉 인지과학 원리에 빗대어 설명해 드릴게요. 이 원리들을 이해하면 여러분은 단순히 문법 규칙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각 시제가 담고 있는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을 거예요.

Will: 즉흥적인 결정과 불확실한 예측의 표현

Will: 즉흥적인 결정과 불확실한 예측의 표현Will: 즉흥적인 결정과 불확실한 예측의 표현

우리 뇌는 때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은 이러한 빠른 사고방식을 **'시스템 1 사고'**라고 불렀는데요. 우리가 will을 사용하여 미래를 말할 때가 바로 이 시스템 1 사고와 비슷합니다. 즉흥적으로 결정하거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막연하게 예측할 때 사용하죠.

will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쓰입니다.

  • 즉흥적인 결정: 지금 이 순간 내리는 결정에 사용합니다.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닙니다.
    • "It's cold in here. I will close the window." (여기 춥네요. 제가 창문을 닫을게요.)
    • "I think I will order a pizza for dinner tonight." (오늘 저녁은 피자를 시켜 먹어야겠어요.)
  • 의지 또는 약속: 어떤 일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나 약속을 표현할 때 씁니다.
    • "I will help you with your presentation tomorrow." (내일 당신의 발표를 도와줄게요.)
    • "I promise I will call you as soon as I arrive." (도착하는 즉시 전화할 것을 약속해요.)
  • 불확실한 예측: 증거 없이 개인적인 생각이나 믿음에 기반한 예측을 말합니다.
    • "I think it will rain tomorrow." (내일 비가 올 것 같아요.)
    • "She will probably win the competition." (그녀가 아마 대회에서 우승할 거예요.)

우리 뇌가 번개처럼 빠른 결정을 내리듯이, will은 그 어떤 미래 시제보다도 빠르고 유연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YES 수업 중에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질문에 빠르게 대답해야 할 때 will을 사용해 보세요. 여러분의 말이 더욱 자연스럽게 들릴 거예요.

Be going to: 확고한 계획과 명백한 증거에 기반한 예측

Be going to: 확고한 계획과 명백한 증거에 기반한 예측Be going to: 확고한 계획과 명백한 증거에 기반한 예측

be going towill과는 대조적으로, 미리 생각하고 계획한 미래를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이는 카너먼이 말한 **'시스템 2 사고'**와 유사합니다. 시스템 2 사고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하는 방식이죠. 즉, 어떤 행동을 하려고 마음먹었거나, 현재의 증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때 be going to를 사용합니다. 우리 뇌가 미래를 **'계획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과정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be going to는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쓰입니다.

  • 미리 계획된 의도/계획: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하고 계획한 행동을 말합니다.
    • "I am going to visit my grandparents next weekend." (저는 다음 주말에 조부모님 댁에 방문할 예정이에요.)
    • "We are going to start a new project in two months." (저희는 두 달 안에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거예요.)
  • 명백한 증거에 기반한 예측: 현재 눈앞에 보이는 증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합니다.
    • "Look at those dark clouds! It is going to rain soon." (저 먹구름 좀 보세요! 곧 비가 올 거예요.)
    • "He studied all night, so he is going to pass the exam easily." (그는 밤새 공부했으니 시험에 쉽게 합격할 거예요.)

be going to를 사용할 때는 여러분의 머릿속에 이미 그 미래 상황에 대한 **'정신적 시뮬레이션'**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I am going to buy a new laptop"이라고 말할 때는 이미 어떤 종류의 노트북을 살지, 언제 살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YES 수업에서 주말 계획이나 목표를 이야기할 때 be going to를 활용하면 여러분의 계획이 더욱 확고하고 구체적으로 들릴 겁니다.

Present Continuous: 이미 정해진 미래 스케줄과 약속

Present Continuous: 이미 정해진 미래 스케줄과 약속Present Continuous: 이미 정해진 미래 스케줄과 약속

현재진행형 시제가 미래를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학습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뇌가 '일정'이나 '계획'이라는 스키마(schema)를 처리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이미 확정된 스케줄이나 약속처럼, 마치 캘린더에 표시된 것처럼 미래의 특정 시점에 발생할 것이 확실한 일들을 말할 때 현재진행형을 사용합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과거에 정해진 어떤 **'절차적 기억'**을 떠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진행형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미래를 나타냅니다.

  • 이미 정해지고 확정된 일정/약속: 특히 시간 표현과 함께 쓰여 특정 시점의 미래 계획을 나타냅니다.
    • "I am meeting my friend for lunch tomorrow." (저는 내일 점심에 친구를 만날 거예요. – 이미 약속이 정해져 있음)
    • "The company is launching a new product next month." (그 회사는 다음 달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 이미 일정이 확정됨)
    • "What are you doing this Saturday evening?" (이번 주 토요일 저녁에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미래의 일정이 이미 '마치 현재 진행되는 일처럼' 확정되어 있다는 뉘앙스입니다. 예를 들어, "I am flying to Paris next week"라고 말할 때, 이미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숙소를 예약하는 등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를 암시합니다. 이는 우리 뇌가 특정 이벤트에 대한 **'스크립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미래의 사건을 이미 정해진 시퀀스로 인식하는 것과 같습니다. YES에서 다음 수업 시간이나 여행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시제를 사용해 보세요. 여러분의 계획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들릴 것입니다.

세 가지 시제의 심리학: 뉘앙스 차이 극복하기

세 가지 시제의 심리학: 뉘앙스 차이 극복하기세 가지 시제의 심리학: 뉘앙스 차이 극복하기

지금까지 will, be going to, 현재진행형이 각각 다른 종류의 '미래'를 표현하는 방식을 인지과학 원리에 빗대어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 세 가지 시제는 단순히 문법 규칙을 넘어서, 우리 뇌가 미래를 어떻게 인식하고 계획하며 반응하는지에 대한 **'정신적 모델'**을 반영합니다.

  • Will: 즉각적인 반응, 빠른 판단 (시스템 1 사고)
  • Be going to: 계획된 의도, 현재 증거 기반 예측 (시스템 2 사고, 정신적 시뮬레이션)
  • Present Continuous: 확정된 일정, 스케줄 (스키마, 절차적 기억 활성화)

이러한 미묘한 뉘앙스를 구별하는 연습은 여러분의 **의미 기억(semantic memory)**을 강화하고, 각 시제를 특정 미래 상황과 연결시키는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예문을 접하고 직접 문장을 만들어보며 **인출 연습(retrieval practice)**을 꾸준히 한다면, 여러분의 뇌는 각 시제가 사용될 적절한 맥락을 빠르게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친구가 "What are you doing this Friday?"라고 물었을 때,
    • 약속이 이미 확정된 경우: "I am having dinner with my family." (현재진행형)
    • 그냥 계획만 세워둔 경우: "I am going to read a book at home." (be going to)
    • 아직 뭘 할지 모르는 경우: "Hmm, I don't know yet. I will probably just relax." (will) 이렇게 대답하는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각 시제의 뉘앙스를 익힐 수 있습니다.

미래 시제 정복은 단순히 문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과 의도를 영어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능력, 즉 **'인지적 유연성'**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미래 시제는 영어 사용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배운 인지과학적 원리들을 떠올리면서, 각 시제가 어떤 '미래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 보세요. YES 화상영어 수업 시간에 원어민 선생님과 다양한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배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뇌가 자연스럽게 영어의 미래 시제 패턴을 익힐 때까지, 꾸준히 말하고 듣고 써보세요. 여러분은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